새치를 커버해주는 샴푸가 최근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는데요, 그중 모다모다 블랙샴푸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모다모다 블랙샴푸 모다모다 블랙샴푸 부작용 등 관련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출처 :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
모다모다 블랙샴푸 모다모다 블랙샴푸 부작용?!
감기만 하면 저절로 염색이 되는 샴푸로 출시 6개월 만에 150만 개가 팔린 샴푸가 있는데요, 바로 모다모다 샴푸입니다.
그런데 최근 식약처에서 이 제품의 특정 성분이 안전하지 않다고 발표했는데요, 식약처는 모다모다 샴푸 원료를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해당 성분은 모다모다 샴푸에 든 1,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Trihtdroxybenzene)이라는데요, 식약처에서는 이 성분을 화장품 원료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하겠다는 행정예고를 했습니다. 업체측은 당연히 반발했고 식약처에선 의견을 수렴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할 수 있었는데요,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에 재직 중인 허창훈 교수에 의하면 '최근 우리나라에서 염모제로 사용되면서 관심을 끄는 물질로 부상했는데 그 전에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았던 원료'라고 합니다.
1,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에 대한 사용금지 근거로 첫째는 유전 독성 우려, 즉 용액에 녹았을 때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과산화수소 등이 발생하게 되면 유전자 변형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카이스트 화학자이자 샴푸 개발자인 이해신 교수는 '유전 독성을 확정짓기 위해선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 봐야 하는데 가장 먼저 하는 Ames(엠에스) 테스트에선 세균 유전자 변이 양성이 나왔고, 인간과 같은 포유류 세포에서는 유전자 변이 음성이 나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전 독성에 대한 판단을 하기 전에 실험을 더 해봐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2022년 1월 경 밝힌 바로는 '(실험이) 진행 중이고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허창훈 교수는 두 번째 사용금지 근거로 피부 감작성을 꼽았는데요, 이 물질 자체가 자극이 되진 않지만 몸에 받아들여지면 면역계가 과민하게 반응한다는 내용입니다. '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1,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이 생취 실험에서 매우 강한 피부 감작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득과 실을 따졌을 때 득보다 실이 더 많다면 생명과 직결된 것도 아니고 안전성에 문제가 많다고 보고 식약처 입장을 옹호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반면 이해신 교수는 '샴푸가 아니더라도 화장품도 피부 감작성이 종종 일어나는데 일반적으로 원료 단계와 제품 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원료 단계 실험에서 나타나더라도 제품 사용 단계에선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데 모다모다 샴푸의 경우 100만 병 이상 샴푸 판매 기록 중 총 12건의 피부 부작용 사례가 있었고 다른 화장품에 비해 오히려 적은 피부 감작성이 나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사용량이나 사용시기에 따라 독성이 다를까 궁금할 수 있는데요, 이해신 교수는 '피부 독성 노출량을 실질적으로 계산할 때는 양과 시간을 곱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양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모다모다 샴푸는 염모제에 비해 노출 시간도 적고 양도 적기 때문에 2~30분 이상 머리에 바르는 염모제와 용법 자체가 차이나게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허창훈 교수는 '염모제의 2.5% 1,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과 샴푸에 든 0.7%의 그것은 둘 다 안전하지 않다'는 보고서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해신 교수는 'SCCS 실험에서의 THB 양에 비해 모다모다 샴푸의 염모제 양은 500분의 1밖에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500분의 1정도만 사용하더라도 매일 사용해야 하는 샴푸인데 자주 쓰면 독성 노출량이 많은 건 아닐까요? 이해신 교수는 '반복 독성에 있어서는 1,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이 단독이 아니라 샴푸에 복합적으로 존재한다, 그래서 복합물질에 대한 독성 여부를 측정 중이다. 모다모다 샴푸는 비누 성분이 있기 때문에 남은 1,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이 다 씻겨 내려가고 잔류량을 실험해봐도 존재하지 않는다. 반복 독성에 대해서는 독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염색은 샴푸 내에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에 의해 염색이 되는 것인데요, 문제가 되는 1,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은 보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허창훈 교수는 '1,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 자체도 공기를 만나면 까맣게 색이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 두 가지 중에서 주성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밝혀야 될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허창훈 교수는 오히려 '1,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이 들어가지 않은 신제품도 만든 걸로 알고 있는데 왜 이런 문제의 소지를 남기느냐'고 반문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해신 교수는 '1,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을 빼면 폴리페놀이 물에 녹지 않는다, 이를 대체할 성분이 충분히 있지만 1,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으로 염색되는 색이 사용자나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른 성분으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색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요가 있으니까 조금 무리가 되는 점이 있다 해도 문제가 되지 않으면 계속 쓸 거라는 의미로 해석되네요.
모다모다 블랙샴푸 모다모다 블랙샴푸 부작용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모다모다 샴푸를 쓸지 말지는 소비자의 몫에 달려 있습니다.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